18일 원·달러 환율이 1330원 회복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말간 기술주 리스크 오프로 인한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이탈, 글로벌 달러 강세 부담 지속 등 영향으로 상승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환율 등락 범위를 1327~1335원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랠리를 보였던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국내증시를 비롯한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심도
경색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지난 주 금요일 지표 개선이 촉발한 위안화 강세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채무불이행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만큼 지속되기 어려워 보이며, 위안화 약세가 재개될 경우 역외 롱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민 연구원은 수출업체 고점매도로 인한 수급부담은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분기말이라는 시기적 특수성을 감안해도 네고물량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기대 이상의 규모로 외환
시장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오늘도 장중 수출업체 달러 매도가 꾸준하게 소화되며 환율 상승을 최대한 억제해줄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