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일명 못난이 상품으로 구성된 ‘싱싱상생’의 상품 라인업을 기존 채소에서 과일까지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CU는 올해 5월 우리 농가 돕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맛과 품질, 영양 면에서는 일반 상품과 다르지 않으나 모양 등이 고르지 않은 상품들을 모아 판매하는 ‘싱싱상생’ 브랜드를 론칭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은 샤인머스캣이다. 알알이 담긴 샤인머스캣 2종이 각각 5500원(300g), 7500원(500g)으로 CU에서 판매 중인 유사 상품 대비 30~40% 저렴하다.
CU가 과일로 라인업을 확대한 이유는 지역 농가 수익 향상이라는 상생 효과와 더불어 최근 크게 오르고 있는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대형 마트에서 구매하던 신선식품 상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실제 CU의 채소는 2021년 23.6%, 2022년 25.8%, 2023년(1~8월) 31.3%, 과일은 2021년 21.2%,, 2022년 23.3%, 2023년(1~8월) 25.6%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CU가 싱싱상생 론칭 이후 선보인 파프리카, 깐마늘, 감자, 양파, 애호박 등의 상품들도 출시 2~3개월 만에 전체 판매 물량이 약 10여 톤(t)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배근 BGF리테일 HMR팀장은 “편의점 장보기가 보편화되면서 가까운 CU매장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싱싱상생을 통해 지역 농가의 수익 향상은 물론 고물가 속 알뜰 쇼핑 혜택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의 싱싱상생 상품들은 2주 간격으로 농산물 시세를 판매가에 반영하고 있으며 농산물 가격이 하락할 때는 추가로 가격 인하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