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에 생성형 AI 접목…"가치 있는 경험 제공" [IFA 2023]

입력 2023-09-04 08:47 수정 2023-09-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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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영 부사장 IFA 2023 미디어 브리핑
스마트싱스 연동 가전·TV 9300만대 목전
음성제어 기술 강화, 가전 대화하듯 제어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S/W개발팀장 부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S/W개발팀장 부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앞선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고도화된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생성형 AI를 가전에 접목해 음성을 활용한 가전 제어 경험도 향상시킨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박람회 'IFA 2023' 미디어 브리핑에서 "개인별 궁극의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의 홈 사물인터넷(IoT) 냉장고인 '패밀리허브'를 선보인 데 이어 '무풍에어컨'(2018년),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2020년),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비스포크 큐커'(2021년)를 출시하며 AI 가전 시장을 선도해왔다.

올해는 스틱 청소기, 식기세척기, 오븐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AI 가전을 총 15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뿐만 아니라 조명이나 블라인드 등 300개 이상의 파트너사 기기를 연동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TV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연동된 가전제품 수가 약 9300만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가전 간 연결성을 넘어 가전이 알아서 최적의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진정한 AI 가전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왔다. '비스포크 오븐'과 '비스포크 제트 AI'가 대표적인 사례다. 소비자가 고민하지 않아도 스스로 상황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 출시한 비스포크 오븐은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가 조리하는 식품 이미지를 촬영하면 온디바이스(On-device) AI가 수집된 데이터의 식품 여부나 조리 상태 등을 분석한다. 어떤 종류·분량의 식품인지를 파악해 알아서 조리 모드를 설정하고, 적절히 익었는지 여부뿐 아니라 음식이 타기 전에 미리 판단해 알려준다.

유 부사장은 "모든 삼성 제품에 AI를 탑재해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AI와 관련해 계속 인증을 거쳐 가짜가 아니라 진짜 AI로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6월 세계 최초로 AI 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제트 AI도 스틱 청소기로는 세계 최초로 UL에서 AI 알고리즘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브러시의 부하와 흡입 유로 압력을 감지하면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카펫·매트·마루와 같은 청소 환경을 인식하고 최적의 흡입력으로 맞춰준다. 브러시가 바닥에서 들리는 상황 등 다양한 사용 환경을 판단해 배터리 사용 시간도 효율화해준다.

삼성전자 AI 가전은 차별성과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외 주요 평가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인증을 획득했다. 오븐과 스틱 청소기가 UL로부터 알고리즘의 우수성을 입증받았고 로봇청소기, 세탁기·건조기, 인덕션 등 12개 제품이 한국표준협회가 국제표준에 근거해 AI 제품 품질을 증명하는 'AI+ 인증'을 받았다.

유 부사장은 "앞으로도 이런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해 소비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기반으로 AI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음성인식, 영상처리 등에 최적화된 타이젠뿐만 아니라 경량화된 '타이젠RT'에도 온디바이스 AI를 기본 탑재해 프리미엄 가전부터 엔트리 라인업까지 모두 AI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 적용으로 기존 한 가지 명령 수행에서 앞으로 두 가지 이상의 명령을 한 문장으로 말해도 자연스러운 제어가 가능하고, 기존 대화 기반으로 명령을 이해해 마치 가전 제품과 대화하듯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AI 가전은 긴밀하게 연결된 가전들이 스스로 상황을 감지하고 패턴을 학습해 소비자들에게 맞춤 옵션을 추천하고 자동으로 최적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개인별 궁극의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R&D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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