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노력 중…믿음에 꼭 보답하겠다”
잔여 예치수량은 행정절차 완료 후 일괄 지급 예정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지난해 말 FTX 파산 여파로 출금 지연을 겪고 있는 가상자산 예치서비스 ‘고파이’의 미지급 예치 수량 일부를 이용자들에게 지급했다.
고팍스는 24일 10시 30분께 공지를 통해 미지급된 고파이 예치수량 37.31%에 대한 2차 지급 소식을 알렸다. 지급은 이날 3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공지에서 “(1차 지급) 이후 현재까지 행정절차 완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기다림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라면서 “당사 주주들과의 협의를 통해 ‘각 고객별로 미지급된 고파이 예치수량의 37.31%’와 ‘현재까지 발생한 고정형 이자’에 해당하는 고파이 2차 지급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고팍스는 2월 3일 바이낸스의 산업회복기금(IRI) 투자를 통해 같은 달 7일 고파이 출금 신청 순에 의해 예치금 25%에 대한 1차 지급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2차 지급의 재원과 관련해 고팍스 관계자는 “재원 부분은 대외비로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회사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낸스 경영진을 포함한 자사의 노력의 결과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팍스를 조금 더 믿고 기다려주시면 보내주신 신뢰에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은 고파이 미지급 금액은 1차 25%와 이번 잔여 금액의 37.31%를 제외한 약 47%가 남은 상황이다. 고팍스 측은 잔여 미지급 수량의 경우 바이낸스 인수 관련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일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