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경련 재가입 결정…‘한경협’ 힘 보탠다

입력 2023-08-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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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탈퇴 후 6년 8개월 만
내일 이름 변경ㆍ회장 선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 본사 모습.
 (뉴시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 본사 모습. (뉴시스)

삼성을 비롯한 4대 그룹(SKㆍ현대차ㆍLG)의 전국경제인연합회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은 내부 이사회 논의를 끝내고 전경련에 복귀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들에게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 해산에 따른 회원 자격 승계 안건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해 보고했다. 삼성 준법위에 이어 이사회가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실질적으로 전경련 가입을 승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논의에 따라 이날 SDIㆍ생명ㆍ화재ㆍ증권 등 삼성 4개 계열사도 전경련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삼성이 전경련에 재가입하면 2017년 공식 탈퇴 이후 6년 8개월 만에 복귀하게 된다.

앞서 삼성 준법위는 두 차례 임시회의 끝에 “(삼성이) 가입했을 경우 전경련의 정경유착 행위가 지속한다면 즉시 탈퇴할 것을 비롯해 운영과 회계의 투명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철저한 검토를 거친 뒤 (전경련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전경련으로 복귀한다면 SK와 현대차, LG 그룹 등도 자연스럽게 전경련에 재가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는 계열사(SKㆍ이노베이션ㆍ텔레콤ㆍ네트웍스) 이사회에 전경련 복귀 현안 보고를 마쳤다. 지난주 각 이사회에 상황을 설명하고 전경련 복귀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LG(LGㆍ전자)도 이사회에 관련 현안 보고를 진행했고 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현대차(현대차ㆍ기아ㆍ현대건설ㆍ현대모비스ㆍ현대제철)도 자연스럽게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미 전경련 재가입을 확정한 상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국경제인협회가 새롭게 출범하고 쇄신한다고 하니 지켜볼 것”이라며 “한경협 활동 여부는 추후 혁신안 실천 및 변화하는 모습 등을 감안해 결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전경련은 22일 총회를 열어 류진 풍산그룹 대표를 회장으로 추대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총회 안건에는 기관명(한국경제인협회) 변경과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 흡수 통합 등이 포함됐다. 새 회장 선임과 함께 4대 그룹 복귀가 이뤄진다면 ‘재계 맏형’ 위상을 되찾는 동시에 새 출발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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