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이재명 검찰 출석에 "참으로 잔인한 시대"

입력 2023-08-17 10: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7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소환 조사한 것에 대해 “참으로 잔인한 시대”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우리 당 이재명 대표가 4번째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며 “정권이 바뀐 뒤 제1야당 대표 수사를 집요하게 끌고 가는 모습에서 국민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국민들은 이 상황을 총선까지 끌고 갈 것으로 말하고 있다”며 “검찰에 요구해 명백한 증거와 사실 관계를 바탕으로 수사하고, 더 이상 끌지 말고 신속하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최선을 다해 소명할 것이고,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민생경제 회복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군사협력은 여러 측면에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고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크다는 점을 무겁게 인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가 북·중·러와 대립하는 신냉전 구도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우리나라가 대중국 견제 최전선에 서는 것은 칼날 위에 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한일 간 군사협력을 제도화하는 것은 국회와 국민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직도 A급 전범들이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는 일본의 재무장을 우리나라가 간접적으로 용인하는 것은 국민의 뜻과 크게 어긋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가 아닌 한미일 대북 협력 강화를 주장하는 담대한 국익 외교가 절실하다”며 “무엇보다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위험성과 우리 국민의 반대를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전날 혁신안이 논의된 의원총회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민이 요구하는 정치윤리와 정치문화를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드린다”며 “가치와 비전과 정책의 쇄신으로 민주당의 역량을 더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과 계층, 세대와 직업별로 다양한 정책협약을 추진하겠다”며 “국민 참여 국가예산 대토론회를 개최하겠다. 비대면 화상회의를 비롯해서 원탁토론과 타운홀 미팅 등 국민의 집단지성으로 국가 예산을 결정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민주당이 모범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4: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649,000
    • +2.18%
    • 이더리움
    • 4,356,000
    • -2.02%
    • 비트코인 캐시
    • 594,500
    • -0.92%
    • 리플
    • 801
    • -2.2%
    • 솔라나
    • 286,200
    • -1.07%
    • 에이다
    • 792
    • -1.49%
    • 이오스
    • 772
    • +5.46%
    • 트론
    • 230
    • +1.77%
    • 스텔라루멘
    • 15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400
    • +0.43%
    • 체인링크
    • 19,250
    • -4.09%
    • 샌드박스
    • 402
    • +2.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