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통합 반년이 흐른 시점에서 기업 체질 변화를 유연하게 이끌어내며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에너지 전문회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품고 에너지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의 도전장을 내밀었다.
합병 반년 만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반기 매출 17조1720억 원, 영업이익 6367억 원으로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통합 시너지 효과를 증명했다. 주가 역시 기존 2만 원대 박스권에서 최근 9만 원대까지 상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이와 같은 합병 시너지가 철저한 사전·사후 ‘내부변화관리’ 활동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유관부서로 구성된 ‘PMI 협의체’를 통해 선정된 80여 건의 통합과제를 단계적으로 이행해 통합을 이끌었다.
통합 이전 단계인 ‘PMI 1단계’에서는 기업결합 공정위 승인과 주총 합병승인 등 통합에 필수적인 법적·형식적 요건을 갖추고, 조직의 경영계획과 예산, 회계 프로세스 등 주요 관리기준을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PMI 2단계에서는 양사의 화학적 통합(시너지)과 운영 안정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통합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제도 통합, 내부 소통 강화, 일하는 방식 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각 리더가 주관하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상하간 소통을 강화하고 양 부문의 공통조직이 참여하는 ‘PMI 워크숍’도 지금까지 총 13차례 개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성공적인 2단계 PMI를 통해 전사 IT시스템 구축을 하반기까지 최종 완료할 계획”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사업 밸류체인을 공고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해 내년도부터 새로운 친환경 종합사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