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11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28억 원, 영업이익은 89억 원, 순이익은 17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올해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액 459억 원, 영업이익은 129억 원, 순이익은 16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이번 반기 실적은 ALT-B4 파트너사들의 계약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금액 2100만 달러, 임상 후 상업화를 대비한 CMO 관련 용역 수행 1000만 달러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에 따르면 현재 자사 피하주사(SC)제형 변형 플랫폼인 Hybrozyme(하이브로자임)을 현재까지 총 4개 회사에 라이선스 아웃했다. 지난 상반기 중 3개 사에서 각각 임상 3상 진입, cGMP수준 CMO에서의 양산 능력 확인, 계약서 내용상의 진전 등으로 마일스톤을 달성하며 이에 대한 금액을 수령했다. 또 상업화에 대비해 파트너사의 추가적인 위탁생산(CMO) 확충 요청에 따른 용역을 수행하면서 이에 대한 매출도 인식됐다.
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 기술수출의 과정과 결과물이 모인 이번 상반기를 시작으로 매출이 본격화하는 2025년까지 알테오젠이 국내 바이오텍에서 글로벌 파마가 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화시 측은 하이브로자임 적용 품목의 첫 상업화를 앞두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는 기업 조직 개편과 생산, 품질 및 이를 통합하는 기술 문서의 작성을 긍정적 전망이 이유로제시했다. 알테오젠은 “규제산업인 의약품 시장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어 준비한 경험이 향후 세계 시장 진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긍정적인 전망의 또 다른 이유는 실적의 가시화다. 알테오젠에 따르면 2차 계약사가 내년에 글로벌임상을 마무리하고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말 혹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알테오젠의 첫 개발 품목인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Tergase(테르가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후, 매출이 정상궤도에 오르게 된다. 특히 현재 하이브로자임 파트너사 중 하나인 인타스의 품목허가 임상시험이나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임상 2상 시험 등 지속적으로 상품화가 진전되고 있는 사항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에 따른 메디케어 약가 협상에서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한 SC제형은 신규 제형으로 취급돼 협상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하이브로자임이 적용된 첫 품목의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등을 통해 플랫폼 기술의 검증이 이뤄지고 있고 주변 여건이 하이브로자임의 필요성을 늘림에 따라 점차 이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