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침공으로 우크라서 민간인 사망자 1만 명 넘어…어린이 499명 포함

입력 2023-08-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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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점령지 되찾으면 사망자 수 몇 배로 늘어날 것”
러, 우크라서 저지른 전쟁 범죄 9.8만 건 달해

▲2023년 7월 31일 우크라이나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주 크리비리흐의 한 아파트 건물이 파손돼 구조대가 작업하고 있다. 크리비리흐(우크라이나)/AP연합뉴스
▲2023년 7월 31일 우크라이나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주 크리비리흐의 한 아파트 건물이 파손돼 구조대가 작업하고 있다. 크리비리흐(우크라이나)/AP연합뉴스
지난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 전쟁범죄국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지난해 2월부터 우크라이나에서 1만749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만5599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수에는 어린이 499명이 포함됐다.

유리 벨루소우 우크라이나 검찰청 전쟁범죄국장은 인테르팍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되찾는다면 민간인 사망자 수가 몇 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마리우폴에서만 수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전쟁 범죄가 9만8000건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은 지난달 7일 우크라이나에서 500명 이상의 어린이를 포함해 9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유엔은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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