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에티오피아 민간항공청과 영상으로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간 항공 운수권 증대를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유일한 직항편을 운항하는 나라로 아디스아바바 허브공항을 통해 인근 탄자니아, 남아공, 나이지리아 등으로 이동하는 여객의 수요가 있는 노선이다.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여객과 화물을 합해 일주일에 7회 운항하던 기존 운수권에 더해 여객을 일주일에 2회 추가 운항할 수 있도록 해 한국과 아프리카 간 교류 기회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2023년 하계 기준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정항공사로 지정돼 있으며 비운항 중이고 에티오피아측에서는 에티오피안항공이 여객은 주 4회, 화물은 주 3회 운항 중이다.
김남균 국토부 국제항공과장은 “이번 합의로 아프리카를 운항하는 유일한 노선인 인천~아디스아바바 간 운항편수가 증가해 기업가‧교민 등이 보다 편리한 일정으로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교역에서 아프리카 비중은 1.3%에 불과하지만 수출 다변화와 시장 확장을 위해 아프리카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아프리카와 교류·협력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기존 한·아프리카 장관급 포럼을 정상급으로 격상하고 내년 한국에서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번 운수권 확대로 향후 운항이 늘어날 경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