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3000명 세계잼버리, 디지털 인프라…이종호 “아이들 환호, 제대로 만들었다는 것”

입력 2023-07-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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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종호 과기부 장관 새만금 잼버리 부지 방문
28GHz 5G Wifiㆍ지능형CCTVㆍ메타버스 등 점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 가운데)와 취재진들이 지난 28일 오후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부지를 방문해 메타버스 체험관에서 체험 및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 가운데)와 취재진들이 지난 28일 오후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부지를 방문해 메타버스 체험관에서 체험 및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아이들이 소리를 지른다는 건 제대로 만들었다는 거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은 28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새만금 세계잼버리)가 열리는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부지를 찾아 메타버스 체험관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아이들이 소리를 지른다는 건 메타버스같은 체험이 즐겁다는 것”이라며 “밋밋하면 소리를 지르지도 않을 텐데, 제대로 만들었다는 걸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이 장관이 점검을 한 결과, 8월 1~12일 158개국 4만3000여 명이 찾는 새만금잼버리가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28㎓ 5G 기지국 활용 대용량 WiFi 서비스와 AI 기반 지능형CCTV 관제 시스템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완료됐다. 전세계 스카우트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도록 메타버스와 XR(확장현실)을 활용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이번 방문은 지난 21일 개최한 새만금 세계잼버리 통신장애 예방·대비상황 점검회의에 이어 과기정통부가 그간 추진해 온 디지털 지원 방안이 현장에서도 차질 없이 준비됐는지 직접 확인하고 점검하는 자리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4년마다 열리는 전세계 청소년들의 야영 축제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최대 규모다.

한 곳에서 4만3000여 명이 모이는 만큼, 과기부는 네트워크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대집회장, 체험장 등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서 쾌적한 통신 환경 제공을 위해 28㎓ 5G 기지국 활용 대용량 WiFi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통신망 구축에는 KT가 협력했다. 이를 통해 대집회장에 4만 명이 순간적으로 모일 경우에도 일반화질로 영상을 안정적 재생할 수 있게 됐다.

▲28일 이종호 장관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Wifi의 속도측정을 해보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28일 이종호 장관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Wifi의 속도측정을 해보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이 장관이 직접 스마트폰 두 대로 Wifi 속도를 점검한 결과 다운로드 263Mpbs와 250Mbps, 업로드 72Mbps와 123Mbps가 나왔다. 대한민국 평균인 다운로드 175Mbps, 업로드 183Mpbs에 비해 안정적으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AI 기반 지능형 기술이 적용된 CCTV 관제센터를 방문했다. 행사기간 중 화재, 금지 구역 침입 등의 사고 발생을 자동 감지하는 모의 시연을 실시했다. 지능형 CCTV 관제센터 관계자는 “32개의 채널로 출입금지구역을 집중 감시하고, 16개의 CCTV를 기반으로 화재 사고를 감지하려 하고 있다”며 “특히 창고와 같은 시설물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이종호 장관이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부지를 방문해 이동천체과학관에서 체험 및 점검을 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28일 이종호 장관이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부지를 방문해 이동천체과학관에서 체험 및 점검을 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이 장관은 XR·메타버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과 망원경·태양관측카드 등 과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동천체과학관을 방문해 청소년들이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연신 “영어로도 준비가 됐냐”며 전 세계 스카우트 청소년들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확인했다.

이어 디지털 인프라 구축 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잼버리 공원에서 시설물 현황, 안전 대책 등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준비상황을 보고받았다.잼버리 병원, 종합상황실 등이 운영되는 복합시설인 글로벌리더센터에서는 실내 방역 및 다과 서빙을 위한 자율주행로봇 운용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디지털 서비스 지원 현장에서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은 대한민국의 최신 디지털 콘텐츠를 오감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곳”이라며 “새만금 잼버리에 찾아오는 청소년들이 꿈과 미래를 그리고 대한민국의 디지털을 기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편스토어에는 BTS 우표 1만장 정도가 준비됐다. 가장 많이 준비된 상품은 전세계 스카우트 청소년들이 매력을 느끼는 한정판 스카우트 잼버리 상품들이다. 잼버리 우편스토어는 대회기간 동안 국제우편서비스를 제공하고 BTS 우표 등 각종 우편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잼버리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디지털휴먼 홍보대사를 제작하는 등 새만금 잼버리를 알리기 위해 디지털 기반 홍보를 지원해왔다.

과기부는 디지털 잼버리가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잼버리 대회 기간 동안 많은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의 첨단 디지털 기술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대회 마지막까지 조직위와 협력을 통해 디지털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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