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3명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가운데 100대 건설사 건설 현장 사망자는 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명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2분기 건설사고 중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고 책임이 있는 관련 하도급사, 공공 발주 공사의 발주청, 인허가기관(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3명이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명 늘어난 규모다.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개 회사에서 1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명 증가했다. 두 곳의 건설사에서 2명씩, 그 외 9개 사에서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2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19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 증가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3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명 늘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경기 여주시와 파주시로 각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현장에 대해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위법사항 발견 시 공사 중지 등을 조치했다”며 “건설 사업자와 발주청의 건설안전 관심도 제고와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