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해 수습 추경’ 거듭 강조...“SNS선 ‘무정부상태’ 해시태그 유행”

입력 2023-07-21 10:42 수정 2023-07-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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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재차 “조속한 수해 수습과 민생경제 회생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악화일로 민생경제가 이번 수해로 더 큰 난관에 봉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장바구니 물가가 벌써 들썩이고 있고, (가격이) 100% 이상 오른 품목도 즐비한 데다 8월부터 버스비, 지하철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폭탄도 예정됐다”며 “시간을 지체할 이유도, 여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의 재정, 예산은 다 국민이 낸 세금”이라며 “초부자에 퍼주고, 국민 쥐어짜는 정책은 정부가 말하는 건전재정이 아니라 가렴주구 재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물가 상황 전반이 불안하고, 내수 위축이 더 심해지면 민생 경제 침체 속도를 제어하기도 어려운 비상사태 국면에 돌입할 수 있다”며 “신속한 추경으로 수해 복구, 일상화된 기후위기 대응, 민생 경제 활력 회복 특히 미래 산업 경쟁 기반 확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지혜를 반드시 발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책임 회피,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정부는 뼈저린 반성하기보다는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하다. 심지어 오송 참사를 두고도 일찍 갔어도 바뀔 건 없었다, 한 두 명 사상자가 있는 줄 알았다는 말이 나왔다”며 “성울 가도 상황 바꿀 수 없다던 대통령실 반응과 똑같은,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자격도 양심도 책임감도 없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SNS상 ‘무정부상태’ 해시태그가 유행할 정도로 수해 대응 과정에서 정부‧여당이 보인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국민의 고통과 절망, 분노가 매우 크다”며 “주말에 다시 큰 비가 예보되고 있다. 정부 지자체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피해 예방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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