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382일대 친환경 주거단지로…신통기획 확정

입력 2023-07-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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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 구상도 (자료제공=서울시)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 구상도 (자료제공=서울시)

개발에서 소외됐던 저층 주거지인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 382일대가 편리한 기반시설을 갖춘 친환경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21일 서울시는 마장동 382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막다른 골목과 급경사지에 접한 대상지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립된 지역으로 그동안 주거환경 정비에 한계가 있었다.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 이 일대는 24층 내외, 260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대상지와 사근동 293일대 재개발, 마장 세림아파트 재건축사업, 한양대학교 제2캠퍼스 개발 등을 연계, 진입도로와 보행로를 일괄 정비해 가로와 외부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이 차량과 보행으로 주요 간선도로는 물론이고 마장역, 청계천, 한양대 캠퍼스 등 주요시설로의 접근이 쉬워진다.

특히 작년 말 대상지 동쪽 사근동 293일대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2차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북측 살곶이2길을 사근동11나길과 연결해 확폭(3~4m→9~11m)함으로써 마장역세권부터 청계천까지 이어지는 지역 주민의 생활 공유 가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지형의 고저 차가 35m에 달하며 한양대 임야를 등진 남고북저형의 대지로 일조와 건축에 불리한 여건을 갖고 있다. 이에 높이규제 완화(2종 7층→24층 내외) 및 지형의 단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계획을 통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또 아파트단지 개발로 인해 기존 보행 동선의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양대 산책로와 단지 내 보행 동선, 마장역세권, 청계천까지 주변 지역과 끊임없이 연결되는 보행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임상이 양호하고 생태가 잘 보존돼 주민의 산책로로 애용되는 한양대 제2캠퍼스 내 녹지보존구역과 보행 동선을 연계할 방침이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수립 과정에서 구역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갈등 조정을 통해 구역경계 조정, 대토 부지 계획 수립 등 적극적인 의견조율도 진행하고 있다.

전체 구역 면적의 29%가 한양대 소유토지, 6.8%가 종교시설이라 아파트단지 개발을 위해서는 공동주택부지 정형화를 위한 토지정리가 필요하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 일대는 열악한 도로 여건과 급경사 지형으로 자생적인 정비가 이뤄지지 못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지역 차원의 기반시설 정비, 복잡한 이해관계 조정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개발 소외지역 지원을 위한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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