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세계 최대 친환경 액화 이산화탄소운반선 수주

입력 2023-07-19 14:21 수정 2023-07-19 14: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미포조선의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HD현대)
▲현대미포조선의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의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Capital Maritime Group)과 총 1790억 원 규모의 2만2000입방미터(㎥)급 액화 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CO2운반선은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CO2)를 액화해 운송하기 위한 친환경 목적으로 개발했으나,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3) 등 다양한 액화가스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 변경 가능한 ‘암모니아 듀얼 퓨얼 레디(Ammonia DF ready)’를 적용해 미래 탄소 중립 실현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한다.

탄소포집ㆍ저장 분야 연구기관인 글로벌CCS연구소(Global CCS Institute)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정책이 가속화됨에 따라 탄소포집ㆍ저장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 2050년에는 전 세계 탄소포집량이 76억톤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해상 운송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LCO2운반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세계적 가스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7만 4000㎥급ㆍ4만㎥ㆍ3만㎥급 LCO2운반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 로이드선급(LR), 라이베리아 기국 등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받는 등 이 분야 핵심 기술 개발에 매진해오고 있다.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 관계자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는 HD현대와 손잡고 이산화탄소 운반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 초대형 LCO2운반선에 대한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제적으로 축적해온 기술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5: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775,000
    • +2.77%
    • 이더리움
    • 4,357,000
    • -1.18%
    • 비트코인 캐시
    • 592,000
    • -0.17%
    • 리플
    • 800
    • -1.48%
    • 솔라나
    • 287,200
    • +0.42%
    • 에이다
    • 795
    • +0.38%
    • 이오스
    • 770
    • +5.77%
    • 트론
    • 228
    • +0.44%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550
    • -0.43%
    • 체인링크
    • 19,110
    • -4.69%
    • 샌드박스
    • 398
    • +1.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