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7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이전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균 위원장,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는 경기도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 운영을 위탁한 기관으로 △피해상담 △인터넷에 유포된 피해영상물 삭제지원 △법률지원 △수사 연계 및 안심지지 동반 △심리·의료 지원 등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는 2021년 2월 인재개발원 도서관동에 전국 광역 자치단체 최초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한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피해자 836명을 대상으로 총 3만 2079건의 종합 서비스를 지원했다.
도는 피해자 및 가족대상 심리 치유 상담 프로그램 운영, 스토킹·데이트폭력 대응 사업 등 기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문인력 보강과 피해자 접근성 향상 등을 고려해 경기도여성비전센터 3층으로 이전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일상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비(최대 100만 원)와 법률소송비용(최대 600만 원)을 지원한다. 피해자 연령이 낮아지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피해 아동·청소년 및 가족 대상 심리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성 폭력 관련기관 종사자, 초중고교 교사, 학부모 도민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대응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민 대응감시단 31명을 구성해 검색엔진과 누리소통망(SNS) 상의 디지털 성범죄 관련 유해 게시물을 감시하고 있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광역 자치단체 최초의 경기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는 종합적인 피해자 지원체계의 모델로 평가받으며, 그 운영성과가 컸다”라며 “앞으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성범죄,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종범죄에 통합 대응하고 피해자가 정상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