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전경련 복귀 가능성 시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제주포럼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향해 “잘 되기를 기대하고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은 돕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2일 제주 해비치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전경련이 잘 되는 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면 지원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SK그룹의 전경련 복귀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최 회장은 “저도 전경련 회장단으로 10여 년을 있었고 전경련을 잘 아는 사람“이라며 ”대한상의와 전경련이 경쟁 관계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으며 서로의 역할 분담이 잘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전경련 부회장을 지냈다.
최 회장은 “가능하면 시너지를 많이 내서 지금의 어려운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 데 필요한 동반자로 되는 관계를 생각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삼성, SK, 현대차, LG 4대 그룹은 2017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전경련을 탈퇴했다. 전경련은 올해 초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이 수장을 맡은 후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경련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하고 명칭을 ‘한국경제인연합회’로 바꾸는 안건을 내달 말 총회에 올린다. 차기 회장 역시 총회에서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