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관광객 제외
▲인도네시아 발리의 꾸따 비치에서 지난달 24일 서퍼들이 보드를 들고 있다. 발리(인도네시아)/AP뉴시스
13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는 “신의 섬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부터 관광객들에게 15만 루피아(약 1만2780원)의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터 주지사는 “세금은 해외나 인니 다른 지역에서 발리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이며, 발리를 방문하는 동안 한 번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내국인 관광객들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발리는 매년 수백만 명의 외국인 방문객이 찾는 대표 관광지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끝나가던 지난해엔 19만 명 넘는 관광객이 발리를 찾았다. 다만 열대우림을 보존하고 재정 상태를 개선하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처를 하게 됐다고 AFP통신은 짚었다.
코스터 주지사는 “새로운 세금 정책이 외국인 방문을 억제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우린 세금을 환경과 문화에 사용할 것이고 더 나은 인프라를 구축해 발리 여행이 더 편안하고 안전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