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와 RX코리아가 공동 개최하는 글로벌 종합 바이오 컨벤션인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 2023’이 12일 개최됐다. 행사는 14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이번 BIX는 한국바이오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더 굳건히 성장해 나가자는 의미의 ‘산업 개조(Revamping the Industry)’라는 슬로건과 함께, 바이오산업의 K-BIO의 최신 트렌드를 다룬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BIO USA를 통해 한국 바이오업계 위상이 커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직 투자 시장이 얼어붙었다. 비상장 기업은 투자유치가 되지 않고, 상장회사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는 뜻을 합쳐 같이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활성화가 되지 않는다면, 3년 후 지금의 열기가 꺾여 다시 끌어올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관계자들이 입을 모은다”라며 “다행히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바이오 업계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성과를 내고 결과물을 가져온다면 정부의 지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바이오경제 규모는 향후 연간 10% 이상 빠르게 성장하는 고성장 산업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감염병, 기후위기 등 여러 문제 해결에도 바이오경제가 이를 해결할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회사로부터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받고 있어 K-바이오 위상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7월 중으로 바이오경제 2.0을 발표할 계획이다. 주 실장은 “국가핵심정책으로 바이오산업이 들어가 있다”며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 7월에 발표되는 바이오경제 2.0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리며, 기조세션과 전문세션, 기업세션등 36개 세션에서 130명의 연사가 나선다. 전시에서는 전 세계 14개국에서 200개 기업의 총 400개 부스가 운영된다. 연구개발(R&D)부터 제조공정, 물류, 패키징,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 바이오 등 바이오와 융합하는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전시에서는 전 세계 14개국에서 200개 기업의 총 400개 부스가 운영된다. 론자(LONZA),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 후지필름(FUJIFILM) 등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함께, SK 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젠바이오, 코오롱, 대웅제약, 메디포스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지씨셀 등 국내 기업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BIX를 통해 방한한 해외 공공기관과의 네트워킹도 적극 추진된다. 중국 옌타이 황발해신구는 설명회를 열고 한-중 양국 바이오산업 간 협력을 추진한다. ‘바이든 행정명령, 한국바이오경제의 영향 및 바이오USA 2023 디브리핑’ 세션에 낸시 트래비스(Nancy Travis) 미국바이오협회 대외협력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