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는 미국 발전업계 전시회 '라인홀드 콘퍼런스'에 참가해 질소산화물(SCR) 탈질 촉매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으며, 50여 건의 관련 기술 및 영업 상담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30회를 맞이한 라인홀드 콘퍼런스는 지난달 26일~29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시에서 개최됐다. 매년 6월 미국에서 열리며 평균 350명의 석탄화력발전업계 관계자가 참석한다고 알려져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슈가 해소되면서 지난해보다 참여기업과 관람객 규모가 더욱 늘어났다.
SCR 탈질 촉매 제조기업 나노는 북미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고자 라인홀드 콘퍼런스에 2년 연속 참가했다. SCR 탈질 촉매 3종(플레이트, 허니컴, 적층형)과 탈질(DeNOx)-산화(Oxidation) 복합기능 탈질 촉매를 선보였으며, 전시회에 방문한 미국 화력 발전사 및 촉매 제조사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CR 탈질 촉매는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대기환경 필수 설비다. 나노는 자체 개발한 SCR 탈질 촉매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화력발전소, 산업용 보일러, 소각로, 화학 플랜트, 선박 등에 촉매 제품을 설치해 대기 환경을 지키는 일에 일조하고 있다. 촉매 원료 TiO2 제조부터 촉매 설계, 시험평가, 제조, 재생, 유지보수, 평가설비 제작에 이르기까지 SCR탈질 촉매 관련 종합적인 해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탄소 중립의 일환으로 전통적인 연소처에서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사용하는 ‘수소 혼소’ 등의 기술이 도입되고 있지만, 연소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질소산화물이 생성될 수 있어 질소산화물을 96~98% 저감하는 등 더 높은 수준의 탈질 촉매 기술이 요구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동우 나노 대표는 “향후 3년간 미국 석탄화력 발전소 120곳에 SCR장비가 확대 설치될 전망”이라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북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고, 더욱 고도화된 탈질 촉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자체 연구·개발(R&D)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