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섭 SK온 사장이 “협력사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SK온도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 사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열린 제2기 SK온 동반성장협의회 출범식에서 “기술 개발, 원가 경쟁력, 해외 현지화 등을 중점으로 장기 로드맵을 가지고 함께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출범식에는 지 사장을 비롯해 진교원 SK온 사장(COO),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SK온 경영진과 동반성장협의회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2기 협의회에는 배터리 원소재를 포함해 총 42개 주요 전략적 협력사가 참여했다. 2021년 출범했던 1기 동반성장협의회보다 10개 사가 늘었다. 2기는 올해 6월부터 2년 간 운영된다.
SK온과 42개 협력사는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배터리와 소부장 사업의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SK온은 협력사들과 주기적으로 실무진 분과 모임이나 심포지움을 개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품질, 제조 공정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역량에 기반을 둔 프로보노 활동을 펼친다.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 약자로 전문가가 자발적이고 대가 없이 공공을 위해 제공하는 일을 말한다.
SK온은 협력사들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SK그룹 교육 플랫폼 ‘마이수니(mySUNI)’ 등 인프라를 공유할 계획이다. 협력사 동반 성장 펀드를 통해 우수 협력사 대상으로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특히 2기에서는 ESG 경영이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같은 글로벌 공급망 관리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SK온 관계자는 “일부 협력 업체는 SK온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 미국과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활발히 영업을 전개 중”이라며 “분리막, 탭 등 배터리 주요 부품 생산 업체들은 SK온의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