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동맹'이 현실화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8월호 카탈로그에 83형 OLED 4K TV를 추가했다.
삼성전자의 OLED TV 라인업은 55·65·77형이다. 삼성전자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83형을 생산하지 않는다. 83형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단독 생산하는 만큼 TV 출시는 삼성과 LG의 OLED 협력이 본격화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 83형 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업계에선 올해 초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진출하면서 LG디스플레이와의 협업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측도 협력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5월 소식통을 인용해 LG디스플레이가 이르면 2분기 내에 삼성전자에 OLED TV 패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17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OLED TV는 LG전자의 점유율이 월등히 높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OLED TV 시장 점유율은 LG전자 54.5%로 가장 많고, 소니 26.1%, 삼성전자 6.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