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육영재단은 예술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기부 약정 체결식을 진행하고 10억 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영상원 학생들의 장학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체결식에는 김재철 동원육영재단 이사장과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비롯해 박인구 동원산업 부회장, 김은자 동원육영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K-팝, K-콘텐츠, K-클래식 등 대한민국 문화예술 분야의 미래를 위해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김재철 이사장의 평소 소신에 따라 이뤄졌다.
동원육영재단 측은 “이번 예술인재양성 장학사업은 AI 인재에 이어 다양한 분야의 인재 육성을 통해 K-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대진 총장은 “한예종이 세계 예술을 선도하며 새로운 예술 교육의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시점에 뜻깊은 기부를 해주신 동원육영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철 이사장은 이날 약정식에서 “오늘날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영광의 이면에는 예술을 전공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도전해 나간 예술인들이 노력이 있었다”며 “창의와 개성을 갖춘 문화예술 인재가 우리나라 소프트파워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원육영재단은 국가와 미래 사회의 원동력이 될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1979년 설립됐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950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대학생 대상의 전인교육 프로그램인 '라이프 아카데미'를 비롯한 장학사업과 연구비, 교육 발전, 도서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약 570억 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