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일 ‘2023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될 학생정원 및 모아정원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를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원 조성에 관심 있는 관련 학과 학생 및 시민의 참여를 통해 창의적인 정원 디자인을 발굴하고 정원문화의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서울정원박람회는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이라는 주제로 10월 6일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펼쳐진다.
공모주제는 행사주제와 같은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이다. 하늘공원의 장소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바람과 풀을 다채롭게 해석해 억새와 경관적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은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조성한다는 의미의 ‘모아정원’ 공모에는 “풀은 정원의 ( )다”라는 공모 미션이 주어진다. 빈칸을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자유롭게 채워 작품명을 정하고 이에 맞춰 정원을 디자인하면 된다.
학생정원 공모대상은 조경·정원·건축·도시계획·산업디자인 등 관련 학과의 고등학생 및 대학(원)생이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10팀(팀당 최대 5인)은 개소 당 300만 원의 지원금으로 10㎡ 면적의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학생정원 참가팀에게는 전문가의 정원 조성 멘토링이 제공된다.
모아정원 공모에는 정원 조성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심사를 통해 10팀(팀당 최대 5인)이 선발되며 참가팀은 150만 원의 지원금으로 6㎡ 면적의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정원 조성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도록 10회의 정원교육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원 조성 완료 후에는 10월 2차 현장심사를 통해 학생정원·모아정원 각각 금상 1팀(상금 70만 원), 은상 1팀(상금 50만 원), 동상 3팀(20만 원)을 선정해 2023 서울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발표 및 시상할 계획이다.
‘2023 서울정원박람회 학생정원·모아정원 아이디어 공모’ 접수는 다음 달 19일부터 21일 16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응시서류 및 출품내용을 주관사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및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정원박람회 학생정원 공모는 관련 전공 학생들이 자신의 작품을 실제로 구현해보며 정원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모아정원은 시민의 애정과 노력이 담긴 정원을 조성해 선보이는 뜻깊은 프로그램”이라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정원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학생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