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실적이 연구개발(R&D) 비용 확대로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보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8만1100원이다.
13일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6% 상향한다”며 “사노피 2상 결과 발표 일정에 따라 스카이팩 가치 상향이 목표주가 상향에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매출액은 208억 원, 영업이익 –302억 원(적자전환)으로 추정한다”며 “2분기의 실적 구조는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해 매출액은 변화가 없겠지만, R&D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적자가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는 독감 백신 확대, 노바백스 정산으로 상반기 대비 매출액 상승이 전망된다”며 “연간 실적은 매출액 1402억 원, 영업이익은 –671억 원(적자전환)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실적 부진은 장기화할 것”이라면서도 “이 시기에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사업 다각화는 지속 검토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금융 환경에 따라 시기가 조정되고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과 연결 가능 한 백신 사업 글로벌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인수합병(M&A)을 우선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 가치 및 모멘텀에 가장 중요한 스카이팩 폐렴구균 백신 임상 2상 데이터는 29일 사노피 R&D 데이에 공개될 전망”이라며 “긍정적인 데이터가 공개될 경우 하반기에 임상 3상 진입에 대한 논의 및 결과 공유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