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화장품 용기로 친환경 가치를 실천한다.
LG화학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코스맥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과 글로벌 코스메틱 회사를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로레알 등 1000여 개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 개발부터 완제품까지 제공하는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이 글로벌 고객사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K-뷰티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코스맥스에 재활용 플라스틱 PCR ABS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제안하고 화장품 용기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협력한다. PCR ABS는 심미성을 고려한 투명제품, 안전성과 건강을 고려한 항균 제품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공급한다. 이어 열분해유(화학적 재활용)와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소재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화장품 산업은 제품의 소비와 교체주기가 빠르며 플라스틱 사용 및 폐기량이 많아 재활용 플라스틱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 친환경 관련 법규 강화로 많은 글로벌 코스메틱 회사가 2030년까지 제품에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을 부착하며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상민 LG화학 ABS사업부장은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친환경 소재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