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중고거래 넘어 ‘동네 상권’ 살리고 수익모델 구축한다

입력 2023-05-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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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당근마켓)
(사진제공=당근마켓)

당근마켓이 중고거래를 넘어 동네 사람들을 연결하고 네트워크에서 광고를 통해 얻는 수익 모델을 견고히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7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및 각 지역에 자리 잡은 공공기관이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인 ‘공공프로필’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공공프로필은 구청ㆍ주민센터ㆍ경찰서ㆍ소방서 등 각 지역의 공공기관들이 당근마켓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정책이나 소식을 알리고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공식 소통 채널이다.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지방출자출연기관, 지자체 조례로 운용되는 기관 등 지역성을 갖춘 공공기관이라면 개설 가능하다.

전국 단위의 기존 SNS 채널과 다르게 당근마켓은 지역 주민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라는 점에서 행정구역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작된 서비스다.

당근마켓은 이전부터 지역 사람들을 잇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해왔다. 앱 카테고리 분류가 ‘쇼핑’이 아닌 ‘소셜’에 돼 있는 게 하나의 사례다. 2021년에는 동네 주민 간 오프라인 만남을 촉진하는 ‘같이해요’ 서비스를, 2022년에는 ‘같이사요’ 서비스를 시작했다.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수익 모델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동네 사람들의 입소문이 필요한 지역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광고비를 받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어서다.

자영업자 대상 지역 마케팅 채널인 ‘비즈프로필’의 기업용 버전인 ‘브랜드프로필’과 전문 마케터들이 이용할 수 있는 광고 솔루션인 ‘전문가모드’가 대표적인 광고 모델 사례다.

지역 상권을 겨냥한 당근마켓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당근마켓이 공시한 2022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4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2020년 매출 118억 원과 비교하면 4배 넘게 늘었다.

당근마켓은 매출 증대 배경을 주요 비즈니스 모델인 ‘당근마켓 광고’로 꼽았다. 광고는 지난해 매출 중 99.2%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광고에서 수익을 얻는 당근마켓의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풀이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올해도 광고를 중심으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며 “서비스적으로 커뮤니티 이용자 기반을 단단하게 성장시켜 나가는 동시에 로컬 커머스나 지역 내 다양한 비즈니스 연결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효과적인 로컬 마케팅 채널로서 광고 등 비즈니스 솔루션과 기술을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러한 시도들이 모여 수익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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