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GPP 산하 RAN1(무선접속망 1작업반) 의장으로 김윤선 마스터가 재선출돼 향후 2년간 의장직을 연임 수행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김윤선 마스터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마스터를 지내고 있으며, 2009년부터 3GPP RAN1 표준화 활동을 맡고 있다.
재선출은 5월 22일에서 5월 26일까지 진행 중인 국내외 이통사, 제조사 등 13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3GPP 산하 무선접속망 5개 작업반 국제 회의에서 결정됐다.
3GPP는 1998년 한국, 유럽, 미국, 일본 등의 표준화 기관이 참여해 설립된 이동통신 표준화 기관이다. 현재는 전 세계 약 820 개 이통사 및 제조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3G(WCDMA), 4G(LTE), 5G에 이르기까지 이동통신 표준 정립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RAN1 작업반은 3GPP의 여러 이동통신 기술표준 작업반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무선 구간 Layer1(물리계층) 표준을 담당하는 작업반이다. 그 동안 3G의 CDMA 기술 표준, 4G LTE의 OFDM 기술 표준, 5G의 빔포밍 기술 등의 핵심 기술을 담당해 왔다. 3GPP 표준특허 관련 60%이상 비중의 핵심적인 5G 기술 규격을 개발하는 작업반이기도 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윤선 마스터 RAN1 의장 재선출을 5G 커버리지의 지속적인 확대, 이음5G를 통한 다양한 분야로의 5G 확산 등 한국의 5G 인프라 확대를 위한 노력이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5G-Advanced부터 2028~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까지, 네트워크 기술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팬데믹 이후 유럽이 아닌 국가에서 개최된 첫 번째 대면 회의에서 김윤선 마스터가 RAN1 의장으로 재선출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이동통신 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고, 네트워크 기술 글로벌 협력의 모범 국가로 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