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와 전기료 인상 소식에 냉감 침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GS샵에 따르면 모바일 앱에서 5월 1일부터 21일까지 냉감 소재로 만든 침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특히 전기료 인상 발표 시점 이후이면서 한 낮 기온이 크게 오른 16일부터 21일까지 냉감 침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늘었다.
갑작스레 찾아온 여름 날씨와 전기료 인상 소식에 소비자들의 냉감 소재 침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GS샵의 설명이다.
가장 수요가 높은 상품은 필수 침구인 패드다. 냉감 패드는 누웠을 때 냉감 원단이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춰 쾌적하게 해준다. 최근에는 냉감성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듀라론 쿨’ 원단을 사용한 상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GS샵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퓨어슬립 쿨쿨아이스 패드다. 이 제품은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0% 늘었다.
침구 외에 ‘냉감 바디필로우’도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판 죽부인’이라 부를 수 있는 상품으로 안고 자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기초 체온이 높아져 열감을 더 많이 느끼는 임산부들에게 여름밤 필수품으로 꼽힌다.
이세희 GS샵 M리빙팀 침구 상품기획자는 “패드나 베개에 많이 적용되던 냉감 소재가 올해는 이불, 소파 패드, 방석 등 더욱 다양한 상품으로 확장되고 있어 냉감 침구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