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가 점포 반경 500m 내 거주하는 고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한 근거리 특화 매장을 구축한다.
롯데슈퍼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언남점을 가성비 끝판왕인 ‘끝장상품’을 운영하는 점포로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끝장상품은 연간 판매데이터를 기준으로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식품을 선정해 같은 업계 대비 연중 최저가격으로 공급하는 롯데슈퍼 단독 기획 상품이다. 우리동네 최저가격 매장 콘셉트를 앞세워 점포 반경 500m 내 거주하는 고객들을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개편 점포로 언남점을 선택한 이유는 언남점 주변에 중장년층 거주 비율이 높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즈 GIS가 제공하는 ‘엑스레이 맵’ 분석 프로그램에 따르면 언남점 인근 500m 내 40대 이상 중장년층 인구 구성비도 60%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최적화된 ‘끝장상품’ 매장을 언남점에 선보이기 위해 지난 2개월간 테스트를 진행, ‘끝장상품’ 선정 과정을 시스템화했다. 그 결과 객들이 상시 운영 채소 외 시즌 채소를 희망한다는 점과 뒷다리살과 같은 가성비 부위 외에 인기 부위의 수요도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언남점에 여름 채소인 오이를 비롯한 고객의 수요가 높은 삼겹살, 갈비 등 20여 가지 품목을 도입해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끝장상품’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롯데슈퍼 언남점은 롯데마트에서 운영하는 펫 브랜드 ‘콜리올리’ 상품 50여 개를 최초로 도입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의 수요까지 만족시킬 계획이다. 언남점이 위치한 기흥구는 반려가구 비율이 전국대비 약 10% 높고 반경 2km 내 반려동물 매장이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롯데슈퍼는 이번 언남점을 포함해 현재 총 25개 점포를 끝장상품 운영 점포로 개편해 운영하는 한편 향후 끝장상품 매장 개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영훈 롯데슈퍼 슈퍼운영부문장은 “이번 언남점은 최저가격 상품, 신규 브랜드 상품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매장 포맷을 구현한 점포”라며 “이와 같은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