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리 대신 지준율 인하할 듯”
중국이 9개월 연속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LPR을 연 3.65%로 동결하기로 했다. 모기지(부동산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5년 만기 LPR도 연 4.3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동결로 시장 전망과 부합하는 결정이다. 앞서 로이터가 26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3명이 금리 동결을 예상했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이제까지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를 변경하지 않았다.
LPR는 중국 내 주요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인민은행이 매달 공표하는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통한다. 인민은행은 LPR를 낮추거나 높여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를 조절해왔다.
골드만삭스는 “4월 약세에도 중국이 5%라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목표가 여전히 도달 가능한 범위에 있고, 부동산 리스크와 청년 실업과 같은 문제 등에서 표적화된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책 입안자들이 주요 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면서 “또한 통화정책 부문에서 광범위한 미·중 금리차와 위안화 절하 압력을 고려할 때 올해 정책금리 인하보다는 지급준비율 인하 등 상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