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소폭 하락 출발 예상...美 부채한도 협상에 변동성 확대 전망

입력 2023-05-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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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05-15 08:0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5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기다리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코스피 지수는 0.5%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미 증시가 미국 소비 심리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확대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5년 기대 인플레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플레 부담으로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급등 또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주요 수급주체들의 적극적 대응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이번주 있을 미국 소매판매와 부채한도 협상 등을 기다리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철광석 가격 급등 관련 종목, 태양광 업종의 차별화, 전기차, 이차전지 관련주 하락, 중국 기업 하락 등 개별 업종 및 종목 이슈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 1분기 실적 시즌 종료 이후의 추정치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중립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졌다는 점이 증시 입장에서 우려요인인 것은 사실이나, 증시 하방 경직성은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미시간대 지표 상 소비심리가 둔화된 것은 지역 은행권 위기 이외에도, 부채한도를 둘러싼 정치권의 교착상태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정부 디폴트 우려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거 부채한도 협상의 패턴을 참고해봤을 때 이번에도 “막판 진통 끝 타결”로 해결되는 것에 높은 확률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하다.

옐런 재무장관이 언급한 시한(X-date)이 6월 1일이 다가올수록 부채한도 관련 불안심리가 수시로 부각될 수 있겠으나, 정치적인 재료들은 증시에 진폭만 키울 뿐 방향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 지표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전만큼 반도체, 자동차, 화장품 둥 대중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종이 중국 경기 호전에도 크게 수혜를 입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리오프닝 발 중국 경기 회복은 신흥국 전반에 걸친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한국 등 신흥국 향 외국인 펀드 플로우에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금주 예정된 중국 실물 경제 지표 결과는 국내 외국인 수급에 유의미한 변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지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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