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비에스 에코, 초고속 성장 인도와 동반 질주 신호탄…신형 디녹스 장비 공급 개시

입력 2023-05-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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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유해가스 처리 공정 장비 기업 지앤비에스 에코가 스크러버(제조공정 유해가스 처리장치) 신제품의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형 스크러버의 공급과 함께 인도의 태양광 산업 성장에 따른 수주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앤비에스 에코는 1분기 신형 질소산화물처리설비(De-NoX·디녹스)를 국내 대기업에 3월부터 설치 공사에 돌입했다.

신형 디녹스 장비는 지앤비에스 에코가 주로 납품하는 일반 스크러버 뒷단에 연결하는 대형 스크러버로 일반 스크러버 50~60대마다 추가해 유해가스 처리 효율을 높이는 제품이다.

지앤비에스 에코 관계자는 “기존 제품과 효율이나 방식 차이가 있는 신제품”이라며 “전략적으로 붙여서 팔고 있고, 따로 팔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과 같이 도입하면 유해가스 저감을 극대화해 판매 증가와 영업이익률의 상승이 예상된다. 현재 지앤비에스 에코의 영업이익률은 20~2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제품군 확대로 태양광 성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도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회사의 수출 비중은 78%로 이중 중국 60%, 인도 15% 등을 차지한다. 인도는 제조산업의 급성장과 탈화석연료 흐름으로 향후 태양광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인도 제조업 수출은 2021년 기준 중국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멕시코와 베트남 등 다른 신흥 시장의 규모를 모두 뛰어넘었다. 인도 수출에 가장 큰 부분은 전자제품이 차지했다. 2018년 이후 올 3월까지 전자제품 수출액은 3배 증가한 230억 달러에 달했다.

지앤비에스 에코는 이미 올해 3월 인도 TP솔라에 매출액 대비 8.65% 대규모 계약을 따냈다.

인도 수주가 시작되면서 1분기 실적의 출발은 긍정적이다. 매출액은 24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9억 원으로 75%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인도에 들어가는 게 거의 처음이라 늘어나고 있는 건 맞다”며 “매출액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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