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최신 호위함 ′호세리잘함′.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2400톤급 필리핀 연안경비함 6척에 자체 개발한 국산 함정 전투체계(CMS)를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000년 이후 20여 년간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CMS를 독자 개발해 국산화했다. 대한민국 해군의 고속전투함·대형 상륙함·구축함·호위함·잠수함 등 수상과 수중 함정의 전투체계를 공급 중이다.
전투체계를 바탕으로 전술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전파하는 디지털 표준 통신체계인 전술데이터링크(TDL)도 함께 수출해 총 계약 규모는 3450만 달러(한화 456억 원)에 달한다. 이로써 한화시스템은 총 13척의 필리핀 함정에 CMS를 공급하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계획으로 예정된 잠수함·고속정·대형 상륙함 등 신형 함정 도입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서태평양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따라 해군력 증강에 집중하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수출 함정에 선진국 수준의 기술 성숙도를 가진 전투체계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며 “방위사업청·국과연·해군의 지원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중동·중남미 수출 확대를 해나갈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