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의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에이블리는 지난달 기준 프리미엄 브랜드 거래액이 론칭 시점 대비 450% 신장하고 신규 고객은 380%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5월 브랜드관 내 ‘프리미엄 브랜드’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늘렸다. 아페쎄, 비비안웨스트우드, 가니, 하이, 자크뮈스까지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라인업도 대폭 강화했다.
신(新)명품 브랜드 상품 판매량 증가가 4월 거래액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에이블리의 설명이다. 그간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와 같은 정통 명품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군은 상의 카테고리로 꼼데가르송 기본 와펜 반소매 티셔츠, 아페쎄 로고 반소매 티셔츠 등이다.
스몰럭셔리 트렌드에 힘입어 가방, 지갑, 주얼리 등 잡화도 많이 판매됐다. 자크뮈스 ‘르 밤비노 토트 숄더백’, 비비안웨스트우드 ‘메이페어 바스 릴리프 펜던트 목걸이 실버’, 생로랑 ‘마틀라세 카드지갑’ 등이 대표적이다.
안전한 쇼핑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도 성공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에이블리는 긴 업력을 바탕으로 검증받은 공급망을 통해서만 제품을 수급하고 상품별 검수 프로세스를 체계화했다. 이러한 사전 검수 절차 강화로 지난 1년간 에이블리 내 가품 이슈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안심 구매 서비스를 통해 후속 조치도 강화했다. 정품이 아닐 시 고객에게 300% 보상하는 ‘책임 보상 정책’과 감정 의뢰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10단계 검수 시스템인 ‘ABC 서비스’도 도입해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황보정아 에이블리 프리미엄 브랜드 팀장은 “패션뿐 아니라 뷰티, 식품, 여행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심비를 추구하는 이들이 늘며 비교적 낮은 가격에 스타일까지 갖춘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 구매가 합리적 소비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