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주간 자사 SNS를 통해 진행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여름휴가는 성수기를 피해 가까운 지역으로 떠나려는 여행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742명 중 91%인 673명은 여름휴가 계획이 있으며 이 중 53%인 354명은 여름 성수기인 7~8월에, 42%인 282명은 성수기를 피해 5∙6∙9∙10월에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5~6월과 9~10월을 선택한 응답자의 절반(148명, 52%)이 △‘여름 성수기(7~8월)에는 여행 비용이 비싸서’ 해당 시기를 선택했다고 답변했으며 △‘해당 시기가 여행에 적합한 시기라서(75명, 27%)’ △‘회사∙학교 등 일정에 맞추기 위해(68명, 24%)’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가고 싶은 여행지에 대한 질문에는 67%인 449명이 중·단거리 지역을 선택했으며 24% 163명이 국내 지역을, 9% 61명이 장거리 지역을 선택했다.
중단거리 지역에서는 일본(도쿄∙오사카 등)이 31% 140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화권(중국∙대만∙홍콩 등)이 14% 64명으로 2위, 대양주(괌∙사이판)와 베트남(다낭∙하노이∙호찌민 등)이 각각 14% 63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내 여행은 제주도가 77% 125명으로 1위, 장거리 여행에서는 유럽(런던∙파리∙로마 등)이 57% 36명으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또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중 69%인 464명은 ‘3~6일의 단기 여행’을 희망한다고 답변했으며, 10명 중 9명이 여행사와 함께하는 패키지여행보다 자유롭게 일정을 짤 수 있는 자유여행을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1인당 예상 경비에 대한 질문에는 국내 여행 30~50만 원, 단거리 여행 50~70만 원, 중거리 여행 70~100만 원, 장거리 여행 200~300만 원이라고 응답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평수기에도 주말이나 연차를 활용해 3일 이내의 단기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연중 내내 틈새 여행을 즐기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