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따뜻하고 뜨거운 환영을 받았고 부산 시민의 열정적인 환대는 대단했다.그 환대에서 (부산 시민의)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6일 부산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기자회견에서 파트릭 슈페히트(Patrick Specht) 단장이 한 말이다. 슈페히트 BIE 단장은 한국과 부산이 진심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열망하고 있음을 느꼈다.
실사단은 2~7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우리정부와 민간유치위원회의 총 4차례의 공식 유치계획서 발표와 질의응답,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국회, 기업 등의 주요 인사 면담, 개최 예정 부지(부산 북항 일원) 방문, 다양한 환영·문화 행사 등을 통해 실사활동을 벌였다. 그런 뒤 슈페히트 BIE 단장“부산은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실사단은 한국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 보건 위기, 식량문제 등 인류 공통의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공하는 협력의 결과물이 모이는 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부산세계박람회의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봤다.
실사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우리 정부와 민간유치위원회는 국제무대에서 본격 레이스를 펼친다. 6월 총회에 대비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 곳곳에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은 19일 “6월 4차 프리젠테이션 발표가 있고 11월 말 총회 개최지가 결정된다”며 “부산 이니셔티브를 강조해 인류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자는 뜻을 개별 국가에 전달하고 민관이 함께 개별 국가 지지 교섭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실사단에 우리 역량과 유치에 대한 진심을 확실히 보여줬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유치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관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원 팀’으로 움직이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6일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등 민관은 11월 총회 때까지 협력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기필코 성공하겠단 다짐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생산 43조 원, 부가가치 18조 원, 고용 창출 50만 명의 경제적 가치를 가진 대규모행사다. 특히 우리나라가 이번에 세계엑스포를 유치하면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를 모두 치른 일곱 번째 국가가 된다.
<공동기획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