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상승 폭 제한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중국 경제성장률 반등에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03달러(0.04%) 오른 배럴당 80.8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0.05달러(0.06%) 상승한 84.8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대폭 반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28조4997억 위안(약 546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2.9%) 대비 대폭 개선됐으며, 전문가 예상치(4.0%) 또한 웃돌았다. 2분기 한층 더 회복 기조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유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됐다.
미국의 긴축 가능성은 유가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한 차례 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 금값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2.7달러(0.6%) 오른 온스당 2019.7달러에 폐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