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공정으로 16Gb DDR5 D램을 개발했다. (제공=삼성전자)
14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 'DDR4 16기가비트(Gb) 2600' D램의 현물 가격은 사흘째 3.235달러를 유지 중이다. 범용 제품으로 분류되는 DDR4 16Gb 2600의 현물가격은 1년 1개월 만인 11일 전날 대비 0.78% 반등했다.
업계에선 일일 현물가격 추이로 D램 업황 반등을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가격 추세가 이달 7일 삼성전자의 감산 선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감산 효과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려면 통상 3~6개월이 걸린다. 웨이퍼 투입에서 메모리 칩 생산까지 약 3개월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D램 가격이) 벌써 바닥을 찍었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면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공급 3사가 모두 생산량을 줄인다는 소식에 따른 심리 작용이 지표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