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는 내달 10일에 용산공원이 추가로 개방될 전망이다.
용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4일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통령의 행보를 용산공원 개방을 통해 말씀드릴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렸고, 이제 용산에서 국민과 함께 앞으로 이뤄갈 국정수행에 대해 구체적인 기획을 말씀드릴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는 현재 내달 초 용산공원 시민 초대 행사를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신청을 한 시민들의 용산공원 출입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야구장 시설을 갖춰 유소년 야구대회를 개최하고, ‘대통령집무실 뷰’ 카페도 설치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당선인 신분일 때 대통령실 이전을 발표하며 용산공원 개방에 대해 “최소 범위에만 펜스를 설치하고, 잔디밭에서 결혼식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서울에는 없었던 50만 평의 공원을 시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결혼식’을 언급한 데 따라 다양한 행사 목적의 시설도 세운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지에 “지난해 시범개방 당시 다양한 행사 목적 용도로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정확한 행사 종류나 범위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행사공간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 용산공원, “집무실 뷰 ‘카페’에 ‘행사공간’까지 갖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