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공립 유·초등학교, 공·사립 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2023년도 학교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학교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사업은 학교 구성원이 학교 공간을 다목적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소통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꿈을 담은 교실’과 ‘틈새공간 키우기’ 등 2개로 나뉘며 총 30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된다.
'꿈을 담은 교실'은 학교 구성원이 직접 건축가와 소통해 교실 공간을 주도적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획일적인 교실 공간에서 벗어나 모두를 위한 다목적 공간을 조성하고자 2017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158개교 644실이 참여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8일부터 올해 '꿈을 담은 교실' 희망 학교 신청을 받는다.
공립 유·초등학교 및 공·사립 중·고·특수학교가 신청할 수 있다. 교육청은 내달 대상 학교를 선정한 뒤 오는 7월부터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공립학교는 교육지원청이, 사립학교는 각 학교가 공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공·사립학교 모두 학교가 직접 공사를 진행한다. 예산은 한 교실당 6900만 원씩을 지원한다.
‘틈새공간 키우기’는 교실보다 작은 틈새공간을 녹색·놀이·휴식·독서 등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1㎡당 100만 원이 지원된다. 석면텍스 제거 등이 필요한 공간에는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교육청은 오는 5월부터 신청을 받아 7월부터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개성이 담긴 학교 구성원의 정교한 참여 설계로 같이 만드는 교육 공간 이상의 생활을 담는 공간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