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그룹 트래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진제공=KT)
윤경림 KT 대표 후보자가 사퇴를 결정했다.
KT는 27일 "윤경림 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하고 이사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윤 후보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T는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2일 열린 이사진 간담회에서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윤 후보는 "더 버티기 힘들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들은 31일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만큼 사퇴를 철회하고 버텨야 한다며 윤 후보를 만류했으나 결정을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주말까지 거취를 두고 장고를 거듭한 윤 후보는 이날 사퇴를 공식화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윤 후보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자동 폐기될 예정이다. 또 정관에 따라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송경민 KT SAT 대표 사내이사 선임 건도 폐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