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뜻 되새겨야”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야 의원들이 함께하는 ‘안중근 의사 유해봉환 위한 의원모임’을 추진한다.
양 의원은 26일 중국 대련시 뤼순감옥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안 의사 서거 113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대련시 한인회 등의 주최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양 의원 외에도 민주당 설훈, 정태호, 박영순 의원을 비롯해 곽영희 주다롄영사출장소장(부총영사), 유대성 대련시 한인회장, 대련 한인국제학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양 의원은 추모식에서 “안 의사께서 순국 직전까지 뤼순 감옥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며 한국, 일본, 중국이 대등한 관계로 평화적 번영 공존을 강조하셨지만, 작금의 현실은 냉혹한 국제관계 속에서 우리나라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대일굴욕외교가 아니라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의 뜻을 되새기고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참석한 4명의 의원은 안 의사 유해를 찾기 위해 여야 의원들이 참여하는 ‘안중근 의사 유해봉환 위한 의원모임’을 발족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일본 정부에도 끊임없이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광명시장 시절인 2016년에도 중국 대련 뤼순감옥을 방문해 안 의사 106주년 추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