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조연우, 故최진실 영정 든 이유…"날 보살펴준 분, 마지막 날 만나"

입력 2023-03-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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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배우 조연우가 故최진실과의 마지막 만남을 회상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조연우, 한정수가 출연해 지인을 잃은 고통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조연우는 “최진실 누나 돌아가셨을 때 진영이 형의 부탁 받고 제가 영정을 들었다. 그걸로 말이 많았다. 최진실 누나와 무슨 관계냐고 할 정도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진영이 형을 통해 누나를 알게 됐다. 누나가 절 잘 봐주셔서 같이 일해보자고 회사에 스카우트를 해주셨다”라며 “저를 먼저 이끌어주신 분이었다. 그런 보살핌을 처음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조연우는 “그날이 있기 전날 몸살이 있어서 쉬고 있었다. 5시쯤 누나에게 전화가 와서 회사 식구들과 모임 중인데 보고 싶다며 불렀다. 몸살이 있어서 거절했는데 계속 전화가 왔다”라며 “그래서 9시쯤 나갔더니 누나가 좀 취해있었다. 그리고 얼마 안 있다가 누나는 가셨는데, 다음날 7시에 그런 전화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믿기지가 않았다. 그래서 그렇게 전화를 하셨나. 안 나갔으면 어쩔 뻔했나 싶었다”라며 “그런데 2년 후에 진영이 형도 그런 일이 있었다. 저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조연우는 “저는 마음으로 삼년상 치른다고 하고 3년째까지 기일에 찾아가고 일부러 4년째부터는 안 찾아갔다”라며 “부모님도 모셔야 하고 그 후에 결혼도 해서 억지로라도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빨리 털어내고 싶었다. 그런데 털어내고 싶어도 슬프지 않은 건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故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40세라는 젊은 나이에 자택에서 사망했다. 이후 2년 뒤인 2010년 3월 동생 故최진영 역시 39세의 나이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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