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데이터센터 분야 디벨로퍼로 영역 확장

입력 2023-03-23 11:18 수정 2023-03-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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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한 한화시스템 ICT부문 죽전 데이터센터(우측 하단)와 신한금융그룹 데이터센터(좌측 상단) (사진제공=한화)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한 한화시스템 ICT부문 죽전 데이터센터(우측 하단)와 신한금융그룹 데이터센터(좌측 상단) (사진제공=한화)

㈜한화 건설부문이 성장성이 높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디벨로퍼형 사업을 추진하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개발단계부터 사업을 주도하는 디벨로퍼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23일 한화 건설부문은 단순 시공을 넘어 주도적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디벨로퍼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7월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LG CNS, 안다자산운용과 창원 IDC(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건립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창원 IDC는 연면적 4만 4000㎡에 서버 10만 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약 4000억 원의 자본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데이터센터 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 KT 강남 IDC부터 한화시스템 ITC 부문 죽전 데이터센터, 신한금융그룹 데이터센터, NICE그룹 IT 센터, NH 통합 IT 센터, MG새마을금고 IT 센터 등을 건설했다. 작년 12월에는 동탄 삼성SDS 데이터센터를 준공했고 현재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공사를 진행 중이다.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공사보다 까다로운 설계와 시공 기술력, 경험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은 건축 분야다. 무엇보다 다수의 서버와 전산장비가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또 서버는 습도와 온도, 전력공급 등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해 효율적인 냉각시스템과 전력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진동에 강한 내진설계와 소음방지, 방진 및 방수, 출입을 통제하는 각종 보안시스템도 필수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과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대중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발전 등 디지털 시대가 가속하면서 수요가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박철광 한화 건설부문 개발사업본부장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 리모델링 공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디벨로퍼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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