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전국 아파트값, 1년전 대비 17.2% 하락…인천 하락률 1위

입력 2023-03-20 09:36 수정 2023-03-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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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2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동향 분석

▲2023년 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직방)
▲2023년 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직방)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7.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21.5% 내린 인천으로 집계됐다.

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집값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인천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세종(-19.9%)과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부산(-16.6%), 서울(-16.6%) 순이었다.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대부분 지난 7월부터 전년 대비 집값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2021년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 지역의 하락 전환이 가팔랐다. 한편 수도권과 세종시는 올해 들어 하락 추세가 둔화하고 일부 반등이 포착됐다. 다만 여전히 전년 대비 10% 이상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기준 노원구와 도봉구 집값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4%와 -20.0%로 가장 가파르게 하락했다. 그 밖에는 강동구(-19.1%), 구로구(-18.9%), 양천구(-18.9%), 금천구(-18.4%) 등에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주요 권역별 추이를 살펴보면 동남권의 경우 서초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하락 전환이 늦었고, 지난달 기준 전년 대비 하락률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동구는 지난해 침체기 집값 하락 속도가 동남권에서 가장 빨랐다. 반면 올해 들어서는 하락률이 줄어들고 반등세가 포착됐다. 북부권(노·도·강 지역)의 3개 자치구는 모두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전년 대비 하락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강북구보다 과거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도봉구, 노원구에서 침체기의 내림세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철의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기준 4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의 변동률이 -19.7% 나타나 상대적으로 내림세가 컸다. 3호선(-16.6%)은 비교적 하락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하락세가 큰 지역들은 공통으로 저금리 시기에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곳”이라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서울 외곽 및 경기, 인천 지역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고, 이후 금리가 오르자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지역 해당 지역 집값 내림세가 더 가파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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