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이뤄지면서 미용 의료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제테마는 미용 의료 시장에서 가장 선두에 있는 필러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실적 수직 상승의 수혜를 봤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테마는 지난해 매출액 4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4% 늘었고, 영업이익은 75.7% 증가한 40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글로벌 판매호조로 매출액 증가와 필러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제테마는 안면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히알루론산 필러와 보툴리눔 독소를 활용한 바이오 의약품, 조직 봉합 및 안면 고정 리프팅 실 등을 연구개발·제조하고 있다.
코로나19 범유행이 시작한 2020년 매출액이 206억 원, 영업손실 55억 원으로 하락했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 외출이 늘면서 2021년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이날부터 대중교통 차량과 마트 등에서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서 미용 의료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것은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세계 미용 의료 시장 점유율과 트렌드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30년까지 미용 의료 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9.6% 수준으로 2030년에는 1457억 달러(약 184조7767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제테마가 생산하는 제품은 필러와 보톡스 등으로 미용 의료 시장에서 수요가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교적 단가가 낮고, 주기적으로 시술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름 개선 의료기기 에피티크 시리즈는 얼굴 주름 개선을 위한 제품으로 전체 매출의 68.6%를 차지하는 주력상품이다. 미간 주름의 일시적 개선을 유도하는 제품 본톡스주(보툴리눔톡신)는 23.1%다.
제테마는 보툴리눔 독소를 활용한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국내·외 제품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미용 의료 시장뿐만 아니라 향후 치료용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브라질과 2022년 중국 파트너사와 6000억 원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국내 임상 1상 시험은 종료했고,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