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성형외과 진료 영상 유출…경찰 “해킹 염두에 두고 수사 중”

입력 2023-03-07 16:57 수정 2023-03-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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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진료실에서 촬영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 영상이 유출된 사실이 알려졌다. 유명 배우와 톱가수 등을 포함해 여러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커지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명 연예인 포함 다수 여성의 진료 장면이 담긴 성형외과 진료실 내부 IP 카메라 영상이 유포됐다.

IP 카메라는 유·무선 인터넷과 연결돼 실시간 영상 송출과 원격 영상 확인이 가능하다.

병원 측은 진료실에 설치된 IP 카메라 영상이 유출된 사실을 파악하고 6일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병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 IP 카메라 해킹으로 영상이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는 지금까지 영상에 신체가 노출된 피해자의 신고는 없었다며, 해킹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영상 유출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일부 사이트 게시물을 삭제 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병원 측은 "수사에 모든 직원과 자료를 모두 제출했고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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