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트루스가디언이 발표한 ‘‘가짜 뉴스’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11개 사안 중 응답자들의 '거짓'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사안은 ‘세월호 고의침몰설’(73%)로 조사됐다.
‘사실’이라고 답한 비율은 14%, ‘모름’이라고 답한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뒤이어 ‘원자력 발전은 경제성이 없다’(69%),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량의 금괴를 숨겼다’(65%)도 가짜뉴스로 인식되는 대표적인 사안으로 발표됐다. 두 사안을 ‘사실’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15%, 12%에 그쳤다.
응답자가 ‘사실’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사안은 ‘검찰이 노무현 재단을 내사했다’(43%)였다. 이에 대한 ‘거짓’이라는 응답은 31%를 기록했다.
응답자 10명 중 7~8명은 평소 가짜뉴스를 접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가짜뉴스가 주로 생성되는 곳은 ‘유튜브’라는 응답이 62%로 1위를 차지했다. SNS(46%), 인터넷 언론(37%), 카페나 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28%)가 뒤를 이었다.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는 86%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가짜 뉴스 생성자에 대한 조치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78%)는 입장이 ‘사회적 관용으로 접근해야 한다’(14%)는 의견 대비 5배 이상 높았다.
이번 조사는 트루스가디언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지난 6~8일 동안 의뢰한 창간 여론조사로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모바일 웹서베이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