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Bridge Biotherapeutics)는 내달 14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자체 발굴한 폐암 4세대 EGFR TKI 후보물질 ‘BBT-207’의 업데이트된 전임상 연구 결과에 대한 포스터발표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4세대 EGFR TKI 후보물질로 EGFR C797S 변이를 포함하는 삼중저해제 ‘BBT-176’의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후속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하는 BBT-207은 C797S 변이를 저해하는 이중저해제이다.
브릿지바이오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분야에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초기·1차 치료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감에 따라 C797S 이중변이를 타깃하는 신규 치료옵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C797S 변이를 억제하는 신규 4세대 EGFR TKI를 개발하게 됐다.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전 EGFR TKI를 투여받은적이 있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대상 BBT-207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AACR에서 지난 1년동안 추가로 업데이트한 BBT-207의 뇌전이 억제가능성 등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뇌전이 모델(PC-9/EGFR DTC BM model)에서 뇌전이 억제, 약물의 뇌 투과율(CNS penetration), 생존율 연장 등의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BBT-207이 세포주와 동물실험에서 C797S 이중변이를 포함한 여러 내성 변이를 저해하는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지미 진(Jimmy Jin) 브릿지바이오 발굴생물학 총괄 부사장은 “올해도 BBT-207의 항종양 효력과 뇌전이 모델에서의 생존율 향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며 “BBT-207은 다양한 내성 돌연변이에 대응 가능한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로서의 긍정적 가능성이 관찰됐으며, 다른 치료옵션과 병용투여 전략을 통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